[지구촌톡톡] 바닷속도 동굴도…연구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갑니다! 外<br /><br />미국의 생체의학 교수가 두 달 넘게 바닷속 작은 캡슐에서 생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햇빛 없는 지하동굴에서 벌레와 사투를 벌이며 500일동안 버틴 스페인 산악인도 있는데요.<br /><br />과학 연구를 위해 몸을 내던진 열혈 남녀를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.<br /><br />▶ 3월 1일 바닷속 캡슐 입주…80일 넘게 '수중생활'<br /><br />창문 밖 잠수부에게 손짓말을 이용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남성.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주 9ｍ 깊이 바닷속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조셉 디투리 교수입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1일, 바닷속 캡슐에 들어와 먹고 자고 생활한 지 80일이 넘으면서 최장 수중 생활 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인체가 극심한 압력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면서 우주비행사 등이 필요로 할 만한 정보를 찾기 위해 실험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9㎡ 크기의 캡슐은 침대와 화장실, 주방, 거실 공간이 알차게 나뉘어져 있고, 커피머신과 전자레인지까지 갖춰져 있는데요.<br /><br />또 완전히 고립된 공간은 아니어서, 의료진과 다른 연구진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건강도 체크하고 식자재도 공급받는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미 세계 기록을 세웠지만, 디투리 교수는 목표로 세운 100일간 수중 생활에 계속 도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세계 기록을 세우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감사합니다.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합니다. 과학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▶ 2021년 동굴로 들어가 500일 동안 홀로 생활<br /><br />암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서 조명 하나에 의지한 채 운동을 하는 여성.<br /><br />스페인 출신 산악인 베아트리스 플라미니가 동굴 안으로 들어간 건 2021년 11월 20일.<br /><br />무려 500일 동안 사람도, 햇빛도,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도 없이 지하 동굴에서 홀로 생활했습니다.<br /><br />극도의 고립 속에 인간 신체와 정신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탐구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비상 상황을 대비해 마련된 '패닉 버튼'이 있었지만 플라미니는 이를 누르지 않고 약속된 500일을 모두 채운 뒤 지난달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 "어려운 순간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매우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. 이 두가지가 500일 동안 동굴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준 것들입니다."<br /><br />플라미니는 동굴 생활에 완벽 적응했다면서도 파리떼가 몰려들었을때는 좀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태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